덱 키보드 튜닝 리뷰 (LED, 윤활)


     

    덱 키보드 튜닝 의뢰 신청 방법

     

    키보드 튜닝을 생각하면 보통 키보드 공방에 맡기는 것을 떠올리시는데요. 덱 키보드는 덱 키보드 공식 판매처인 '이온크루'에서도 튜닝 의뢰를 따로 받고 있기 때문에. 굳이 실력 좋고 유명한 키보드 공방을 찾아 맡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덱 키보드에 대해 제일 잘 아는 곳이 이온크루이기도 하고요. 현재 이온크루에서 받고 있는 튜닝 작업은 LED 작업과 윤활 작업 이렇게 2가지입니다.

    덱 키보드 튜닝 의뢰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덱 키보드를 구매한 후, 배송이 시작되기 전에 이온크루에 전화해 본인이 원하는 튜닝을 의뢰한다.
    2. 이미 덱 키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온크루에 전화해 현재 작업 가능한 튜닝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의뢰한다. 윤활 작업은 기본적으로 하시겠지만 LED 작업은 현재 작업 가능한 색상이 무엇인지 꼭 물어봐야 한다. 만약 내가 원하는 LED 색상 재고가 없어 작업이 불가능하다면 내가 원하는 LED 색상을 인터넷에서 따로 구매해 이온크루로 보내면 된다.
    3. 덱키보드 홈페이지에서 커스텀 키보드를 구매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덱 커스텀 키보드는 항상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온크루에서 미리 공지한 특정 기간에만 덱 커스텀 키보드를 구매할 수 있다. 재고는 생각보다 빨리 동나는 편.

     

    나는 이미 덱 키보드를 보유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온크루(02-706-5118)에 전화를 걸어 튜닝 작업에 대해 물어봤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덱 키보드 튜닝은 LED와 윤활 작업이 가능하다는 했다. 그리고 바로 작업 가능한 LED 색상은 화이트와 웜화이트(인기 색상)라고 했다.

    이어서 튜닝 비용에 대해 물어봤다. 덱 키보드 윤활 비용은 풀배열 기준으로 58,000원이었고, LED 튜닝 비용은 공임비만 18,000원(부품값은 별도)이었다. 그리고 LED 작업과 윤활을 같이 하게 되면 75,000원(풀배열 기준, LED 부품 값 포함)이라고 하셨다.

    나는 이왕 맡기는 거 LED 작업과 윤활을 같이 하기로 했다. 내가 맡길 키보드가 총 2개라 비용이 조금 빡세긴 하지만 이 튜닝은 꼭 하고 싶었다. LED 색상은 웜화이트(바로 작업 가능)아이스 블루(별도 구매 필요)였다. 아이스 블루 색상은 사무실에 재고가 없었기 때문에. 아이스 블루 LED는 인터넷으로 따로 주문해 이온크루 사무실 주소로 보냈다. LED 구매 사이트는 이온크루에서 안내를 해준다. 원하는 색상이 있다면 거기서 사서 사무실로 보내라고 말이다. 참고로 LED 재료 개인 주문 비용은 풀배열 기준으로 배송비 포함 14,500원이었다.

     

    전화로 대충 얘기를 끝내니 문자로 연락이 왔다. 덱 키보드 2대 튜닝안이 정해지면 문자로 보내달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2대 각각의 튜닝안을 적어 보냈다.

    내가 생각한 튜닝안에서 조금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생각했다가 천천히 보내도 된다. 급하게 보낼 필요 없다. 어차피 택배를 수령하기까지 2일 정도의 시간이 있으니 튜닝안은 천천히 생각해서 보내도 된다.

     

    내가 맡길 키보드는 '덱키보드 CBL-108XN 덱헤슘 거북선 블랙에디션' 청축갈축이다. 두 개의 키보드를 잘 포장해서 이온크루 사무실로 택배를 보냈다.

    참고로 청축은 클릭 특유의 키감과 소리 때문에 쓰는데. 청축을 윤활하게 되면 갈축과 비슷한 느낌으로 바뀌어버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청축 윤활은 비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청축의 윤활을 강행했다. 클릭의 소음이 조금만 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청축은 가끔 꺼내 쓰면 손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좋은 친구인데. 오래 쓰면 금방 질리고, 또 시끄러운 소리로 나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사랑과 미움이 뒤섞인.. 이게 애증이란 것인가... 아무튼 나는 청축을 좀 더 오래 두고 쓰고 싶은 마음에 윤활을 강행했다. 청축을 제외한 적축이나 갈축은 윤활을 많이 하는 편이다.

     

    키보드를 보내고 3일 정도 지나니 이온크루(덱키보드)에서 연락이 왔다. 작업이 완료되었다고 말이다. 이제 커스텀 비용을 입금해줘야 한다. 두대 커스텀 비용은 총합 144,500원이었다. 참고로 아이스 블루 LED는 내 돈 주고 사서 보냈었다. 이 재료 값은 제외된 듯하다.

     

    입금 이후엔 이렇게 택배 송장을 보내주셨다. 택배가 너무 기다려진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


     

     

    덱 키보드 튜닝 완료 수령 후기

     

    작업이 완료된 키보드는 택배 접수일로부터 4일이 지난 시점에 수령할 수 있었다. 택배가 많이 밀렸을 때 보내셔서 그런가 보다. 택배가 좀 늦으면 어떤가 잘 오기만 했으면 됐지!!

     

    작업하고 남은 LED는 이렇게 보내준다. 아이스 블루 LED 100개짜리를 2개 보냈으니 여기에는 92개 정도가 남아있을 것이다.

     

    먼저 갈축 키보드를 연결해봤다. 연결하니 내가 원했던 웜화이트 LED가 바로 들어왔다. 

     

    참고로 Fn 키와 방향키 위 아래 키를 누르면 LED 밝기를 0%~100%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다음으로 청축 키보드를 연결해봤다. 역시나 내가 의뢰한 아이스 블루 LED가 예쁘게 잘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아이스 블루 LED는 정말 예뻤다.

     

    마찬가지로 이것도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본인 취향에 맞게 잘 조절해서 쓰면 될 것 같다.

     

    위는 갈축 키보드이고, 아래는 청축 키보드이다. 나란히 놓고 보니 웜화이트나 아이스 블루나 둘 다 너무 매력 있고 예뻤다.

    참고로 나는 일부러 LED 색상을 축 색상과 맞추어 튜닝을 의뢰했다. 키보드 디자인이 둘 다 똑같아 이게 무슨 축인지 알려면 무조건 눌러봐야 해서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하니까 색깔만 보고 축을 구별할 수 있고, 일치감도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윤활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윤활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엄청 컸다. 하늘차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윤활된 키보드는 키감이 엄청 정갈했고, 스테빌 소음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스테빌라이저에서 나오는 잡소리가 없으니 타건 소리도 깨끗하고 듣기 좋았다. 윤활을 하니까 키감이 엄청 쫀득해졌다. 바로 이 맛에 윤활하는 건가!!

    내 인생 첫 키보드 튜닝 후기 끝.


     

    윤활된 청축, 갈축 키보드 타건 영상

     

    이온크루(덱키보드)에서 스프링 및 스테빌라이저 윤활을 받은 덱 거북선 청축 타건 영상입니다. 참고로 스위치 윤활은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청축 특유의 클릭감은 잃지 않으면서 소리만 조금 조용해졌으면 했기 때문이죠.

     

    다음으로 덱 거북선 갈축 타건 영상입니다. 이것도 스프링 및 스테빌라이저만 윤활받았습니다. 스위치 윤활을 하지 않은 이유는 갈축 특유의 구분감을 없애지 않기 위해서였죠. (정확히는 리니어 적축처럼 되는 것이 싫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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