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써멀구리스 재도포 방법 (온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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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써멀구리스 도포 후 온도 높음 증상

     

    열전도율이 좋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제품인 "곰써멀". 해당 제품은 컴퓨터 CPU 온도 조절에 사용되는 제품인데요. 열전도율이 좋아 더 높은 쿨링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꾸준히 많이 팔리는 제품입니다. 곰써멀은 CPU 써멀구리스계의 스테디셀러 제품이죠.

     

    참고로 곰써멀 1g 가격은 8,000원 ~ 9,000원 사이입니다. 저는 8,400원에 구매했어요. (택배비 포함 10,900원)

     

    최근 CPU를 교체할 일이 있어 곰써멀로 CPU 쿨러와 밀착시켜주었는데 생각보다 온도가 높게 나오는 것입니다. 게임할 때는 CPU 온도가 무려 83도까지 올라가더라고요. CPU 온도는 설계상 90도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쓸 수 있다고 다들 그러는데.. 저는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온도가 너무 높게 올라가서 잘 잡히지 않으니 쿨러도 일을 더 해야 하니 평소보다 더 시끄럽게 돌고요.

    참고로 컴퓨터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컴퓨터 사양>
    CPU - 라이젠 5600x
    CPU 쿨러 - aerocool cylon 4 (공냉 쿨러)
    그래픽카드 - MSI 지포스 RTX 3070 게이밍 Z 트리오 D6 8GB 트라이프로져2 LHR
    케이스 - 브라보텍 850m (미들타워 케이스)
    기타 - 라이젠 자동 오버클럭 PBO(Precision Boost Overdrive) ON.

    CPU 온도가 잘 잡히지 않는 이유는 라이젠 자동 오버클럭인 PBO 기능을 켜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저와 비슷한 PC 사양을 쓰는 사람들과 온도를 비교해보니 아무래도 제가 CPU를 교체할 때 써멀구리스를 제대로 잘 발라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다시 말해 CPU와 쿨러 사이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열전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CPU 써멀구리스를 다시 재도포해주기로 했습니다.

     

    CPU 온도 높음 및 온도가 잘 잡히지 않음 증상이 나타날 때 도포했던 곰써멀의 모습입니다. 보통 CPU 써멀은 당구공 모양이나 X자 모양으로 많이 도포해주는데요. 저는 써멀을 넉넉하게 짜고 같이 온 써멀 도포용 주걱으로 써멀을 도포해줬었습니다. 곰써멀은 생각보다 더 꾸덕꾸덕해서 발림성이 좋지 않더군요. 다른 써멀에 비해 꾸덕꾸덕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꾸덕할지는 몰랐습니다. 그냥 당구공 모양으로 심플하게 도포해줄걸 그랬어요. 큰맘 먹고 산 CPU라 좀 더 신경 써서 도포해준다고 그러다가 이런 대참사가 났네요. 딱 봐도 도포 완료한 모습이 별로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다 바르고 나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한 저는 어떻게든 수습해보려고 주걱으로 계속 펴 바르려고 안간힘 썼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굳어서 주걱으로는 안 밀리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하게 이상태로 두고 CPU 쿨러를 장착해줬습니다.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지만 CPU 온도가 높아지면 써멀이 조금 녹으면서 퍼지면 문제없이 밀착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 희망을 품고 며칠간 써봤는데 CPU 온도는 결국 잡히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켜고 한타가 시작되면 80도는 우습게 올라가더라고요. PBO를 끄면 그래도 지금보다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이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패스했습니다.

     

    참고로 이것은 CPU에 곰써멀을 주걱으로 도포할 때 모습입니다. 곰써멀처럼 꾸덕한 것은 주걱으로도 잘 안 발라지더라고요. 스킬이나 노하우가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PU 온도 높음 증상은 써멀구리스 재도포로 해결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CPU 써멀을 제대로 잘 발라주지 않아서 온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것이었죠

    이 사진은 써멀 재도포 전후 비교 사진입니다. 좌측이 온도 높음 증상이 나타났던 곰써멀을 도포했을 때이고, 우측이 다른 써멀을 급하게 구매해서 도포해준 것입니다. 곰써멀보다 약간 더 묽은 것을 사용해서 그런지 새로 구매한 것은 이쁘게 잘 펴 발라지더라고요.

    써멀 재도포 전후 온도 비교는 아래 내용들을 참고해주세요.


     

    CPU 써멀구리스 재도포 방법 (온도 변화)

     

     

     

    CPU 써멀구리스는 제대로 발라주지 않으면 CPU 온도가 쉽게 높아지게 되고, 높은 상태에서도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CPU가 최고의 성능을 내지 못할뿐더러 CPU 쿨러와 온도에 따라 돌아가는 다른 팬들이 더 시끄럽게 돌겠죠?

    CPU 온도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경우는 보통 CPU 써멀구리스를 잘 발라주지 않았거나 CPU 쿨러 장착을 제대로 안 해줬을 때 생깁니다. CPU 온도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높게 계속 나온다면 둘 중 하나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좌) 써멀 재도포 전 씨네벤치 에어컨 ON, (우) 써멀 재도포 후 씨네벤치 에어컨 OFF

    저 같은 경우에는 서멀구리스를 제대로 바르지 못 했을 때, 게임할 때 CPU 평균 온도가 70도 중반이었으며 한타를 할 때는 70도 후반에서 80 초중반까지 올라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고 온도라는 것은 CPU가 일시적으로 일을 많이 해서 잠시 찍고 온 것일 수도 있기에 크게 문제 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90도는 넘기지 않으니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일 문제인 것은 게임할 때 평균 온도가 70 중반 정도로 다소 높게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라이젠 AMD 기본 쿨러가  아닌 사제 쿨러인데도 말이죠.

    위 사진에 보이는 최고 온도를 비교해보면 씨네벤치 시 최고 온도가 83도와 80도로 3도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서멀구리스 전후 평균 온도 차이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게임할 때는 아무리 한타를 해도 70도를 거의 넘기지 않았으며, 온도가 잘 잡히니 CPU 사용률도 높아졌습니다.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았지만 프레임 방어에 있어서도 조금 차이가 났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써멀 재도포로 인해 "CPU 평균 온도가 이전보다 낮게 유지된다."입니다. CPU 온도가 낮게 유지되면 더 좋은 성능을 사용할 수 있게되죠. 물론 CPU 최고 온도면을 비교해보면 써멀 재도포 전후가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최고 온도는 83도이지만 그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CPU 온도는 케이스 크기 차이는 물론이고, 방에 에어컨을 켰는지 선풍기를 켰는지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릅니다.
    즉, CPU 온도는 컴퓨터 사용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죠.

     

    참고로 이것은 CPU 써멀구리스 재도포 전 리얼벤치를 30분 정도 돌렸을 때 온도입니다 써멀 재도포 전 리얼벤치 최고 온도가 무려 93도네요. 아무리 봐도 온도가 다소 높게 나오는 편인 것 같죠? 써멀구리스 재도포가 시급해 보입니다.

     

    CPU 써멀구리스 재도포 이후 리얼벤치를 돌려봤을 때는 최고 온도가 8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써멀구리스 재도포 전후 온도를 비교해봤을 때 대략 8도 정도 차이가 나네요. 숫자로 봤을 때는 8도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사실 CPU 온도에 있어 8도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럼 이제 CPU 써멀구리스 재도포 방법을 한 번 알아봅시다. 일단 저는 이전에 쓰던 곰써멀이 아닌 다른 써멀구리스를 사용했습니다. 써멀 재도포를 위해 새로 구매한 제품은 "XTC3"입니다.

     

    새로 도포해줄 CPU 써멀구리스가 준비되었다면, 본체 옆판을 열고 CPU 쿨러를 해체해줍니다.

     

    CPU 쿨러 바닥 부분을 알콜솜 같은 것으로 깨끗이 닦아줍니다.

     

    마찬가지로 CPU 윗부분도 알콜솜으로 잘 닦아줍니다.

     

    CPU와 쿨러에 묻은 써멀구리스를 잘 닦아줬다면, 이제 CPU를 다시 장착해 줍니다. 그리고 CPU 위에 써멀구리스를 적당량 짜줍니다.

     

    CPU 서멀구리스 도포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주걱으로 도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써멀구리스를 적당량 사용한 후, 플라스틱으로 된 주걱으로 전체적으로 골고루 발라주면 됩니다. 그리고 주걱 없이 도포하는 방법입니다. 주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진 1, 2과 같이 당구공 모양으로 짜주거나 X자 모양으로 짜고 그대로 CPU 쿨러를 장착해주면 됩니다.

    제일 무난한 CPU 써멀 도포 방법은 당구공 모양으로 짜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써멀구리스 3 x 3 mm 정도 사용)

     

    참고로 저는 플라스틱으로 된 주걱을 이용해 서멀구리스를 이렇게 전체적으로 펴 발라줬습니다. 제 기준으론 나름 잘 펴 발라준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땀 뻘뻘 흘리며 집중한 보람이 있네요.

     

    이것은 서멀구리스 재도포 전후 비교샷입니다. 확연한 차이가 있죠? 만족 만족 대만족입니다.

     

    CPU 서멀구리스 재도포 후, 전원이 잘 들어오는지 체크해줍니다. CPU 재도포 후 컴퓨터 전원이 안 켜지는 경우가 많으니 서멀구리스 재도포는 물론 쿨러 장착까지 신경 써서 해줘야 합니다. 안 그럼 나중에 일이 많아지거든요.

    만약 서멀구리스 재도포 후 컴퓨터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면, CPU 부분은 건들지 말고 일단 램이나 그래픽 카드를 재장착해보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서멀 재도포 후 전원 안 켜짐 문제를 램 또는 그래픽 카드 재장착으로 해결했습니다.

     

    CPU 서멀구리스 재도포 이후 온도는 평상시 가벼운 작업인 웹서핑 같은 것을 할 때는 50도 이하로 계속 유지됐습니다. 이전에는 평상시에도 50 중반 ~ 50 후반까지도 나왔었는데 확실히 온도 차이가 있네요.

     

    그리고 오버워치2 같은 고사양 게임을 할 때는 최대 69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평균 온도는 60도 초중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략적인 컴퓨터 사양은 라이젠 5600x(PBO ON), 지포스 RTX 3070, 144hz 게임 플레이입니다.

     

    오버워치2 게임을 할 때 측정한 CPU 온도입니다. CPU 사용률 30%일 때 온도가 60도 정도 나오네요.

     

    그리고 CPU 사용률이 40%가 넘으면 온도는 60 후반 정도 나오네요.

    결론 ▶ CPU 온도가 잡히지 않는다면 서멀구리스 재도포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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